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15승 투수' 랜스 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물러났다.
린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96마일 직구에 80마일대 초반 파워커브를 곁들여 다저스 타선을 요리하던 린은 4회부터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린은 1회말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마크 엘리스와 핸리 라미레즈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발휘했다. 2회에는 안드레 이디어에 안타를 내준 뒤 야시엘 푸이그와 A.J 엘리스에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리키 놀라스코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는 삼자범퇴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4회가 문제였다. 린은 4회말 선두타자 곤잘레스에 2루타, 이디어에 볼넷을 내준 뒤 푸이그에 적시타를 얻어맞고 실점했다. 유리베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고, A.J 엘리스에게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3점이던 격차는 순식간에 한 점으로 줄었다. 대타로 나선 스킵 슈마커를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 크로포드에 안타를 맞았지만 마크 엘리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라미레즈를 삼진, 곤잘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6회에는 1사 후 야시엘 푸이그에 안타를 내준 뒤 세스 메네스에 마운드를 넘겼다. 메네스가 후속타자 후안 유리베를 6-4-3 병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 린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