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과연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구원투수'로 변신할까.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두산. 두산은 1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니퍼트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과연 플레이오프에서도 위기 때 '니퍼트 카드'를 쓸까.
김진욱 두산 감독은 "니퍼트는 용병이라기보다 우리 선수라는 생각이 더 강하다. 무리하지 않고 잘 던지길 바란다"라고 니퍼트를 아끼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 니퍼트와 대화를 나눈 김 감독은 니퍼트가 구원투수로도 대기할 의사가 있음을 듣고 때에 따라서 구원 등판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니퍼트가 '어떤 상황이든 팀이 원하면 나가겠다'고 한다"라고 밝힌 김 감독은 지난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떠올리며 "니퍼트에게 '주자 있는 상황에 내보내 미안하다'고 했더니 니퍼트가 '맞은 내가 잘못이다. 미안할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두산에겐 '니퍼트 카드'가 있지만 선발투수로 나서는 노경은이 긴 이닝을 던져주면 그보다 더 바랄 것이 없다.
김 감독은 "1차전이니까 (노)경은이를 빨리 내릴 수는 없다. 다음 타순에 따라 교체 시기를 정할 것"이라면서 "첫 날이니까 개수에 관계 없이 가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노경은이 길게 던지길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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