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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아이유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유는 16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출연해 어머니를 향해 음성편지를 남겼다.
음성편지에서 아이유는 "엄마는 지금 중국에 일하러 갔는데, 엄마가 일주일만 집을 비워도 사람 안 사는 집처럼 온기도 없고 추워. 항상 일 끝나고 들어오면 새벽 4시든 5시든 엄마랑 잠깐이라도 하루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게 어떻게 보면 하루의 낙인데 엄마가 2주 정도 집을 비우니까 너무너무 심심하고 내 이야기를 할 곳이 일기장 밖에 없어서 너무 심심해. 빨리 엄마가 한국에 왔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또 "이제 막 앨범 활동도 시작을 했는데 엄마가 한국에서 모니터도 해주고 이렇게 잘된 걸 직접 체감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엄마가 돌아왔을 때쯤에는 조금 식어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해. 이번 앨범이 잘된 건 엄마 덕이 커. 그리고 내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엄마가 감성을 물려준 거니까 항상 엄마에게 감사하고 미안하기도 해"라고도 했다.
끝으로 아이유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지금처럼 더 예뻐지고 더 여자로서의 삶을 만끽했으면 좋겠어"라며 "앞으로 엄마가 들으면 좋아할 만한 곡들 더 많이 불러줄게요. 엄마에게 곡도 써주고 싶어요. 한국에 빨리 와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아이유는 DJ 박경림에게 "엄마가 액세서리 도매업을 하고 계신다. 중국을 왔다갔다 하면서 공장에서 물건을 떼어오고 하신다"고 말했다. 박경림이 "딸이 유명해졌는데도 어머니가 일을 하시냐?"고 묻자 "엄마가 제게 지고 싶지 않다고 하시더라. 본인이 저보다 훨씬 더 능력이 있고 돈을 많이 벌게 됐을 때 '내가 아이유 엄마야'라고 그때 본인 입으로 말씀하시고 싶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주변 분들도, 같이 일하는 분들이 많이 모른다. 제가 딸인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는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소녀 같다"고도 전했다.
[가수 아이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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