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노경은이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노경은(두산 베어스)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한 노경은은 잠실구장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22로 더 좋은 성적을 남겼다. 특히 LG를 상대로는 4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8로 짠물투구를 펼쳤다.
이날 노경은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1회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최악에 가까웠다.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이병규(등번호 7번)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노경은은 이진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정성훈을 삼진으로 잡은 뒤 런앤히트가 걸린 1루 주자 이진영의 도루까지 포수 최재훈이 저지한 것.
1회 최대 위기를 넘긴 뒤 노경은은 6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2회는 삼자범퇴로 넘겼으며 3회는 무사 1, 2루에서 이진영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끝냈다. 4회는 유격수 땅볼 3개로 마무리.
5회말 역시 삼자범퇴로 끝낸 노경은은 6회 이진영에게 홈런성 타구를 맞기도 했지만 주자를 내보내지 않고 끝냈다. 이후 노경은은 팀이 7회 한 점을 뽑아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홍상삼에게 넘겼다. 조기강판 위기를 넘은 끝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
이날 노경은은 기대에 비해서는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홈런을 제외하고는 실점을 최소화하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속구와 포크볼을 주로 던졌다. 커브와 슬라이더도 섞었다. 투구수는 88개였다.
[두산 노경은.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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