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국내 무대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래다메스 리즈(LG 트윈스). 2가지는 무조건 극복해야 한다. 바로 추운 날씨와 상대전적이다.
리즈는 17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기태 LG 감독이 류제국과 함께 '원투펀치'로 점찍은 리즈의 등판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올 시즌 성적은 32경기에서 완봉승 포함 10승 13패 평균자책점 3.06. 퀄리티스타트 22차례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은 편이다.
2가지 과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첫 번째 문제는 날씨다. 2차전이 열리는 17일 잠실구장이 위치한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의 최저 기온은 6도다. 리즈가 한창 좋았던 때와 견줘 분명 추운 날씨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25도인 도미니카공화국 태생의 리즈에게 익숙한 날씨는 아니다.
실제로 리즈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4월 한 달간 5경기에서 4.08(2승 3패)로 가장 좋지 않은 월간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섭씨 0도에서 진행된 4월 10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따내기는 했지만 볼넷 5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가 썩 좋지 못했다. 더워지기 시작한 6월 이후 평균자책점 2.77(136⅓이닝 42자책)로 좋았던 리즈에게 추위는 하나의 변수다.
두 번째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약점을 보인 것. 리즈는 올 정규시즌 두산전 4경기에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2번째로 높은 상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KIA전(4경기 3.75)보다 1점 이상 높다. 그만큼 두산에 약했다. 올해 22차례나 기록한 퀄리티스타트도 두산을 상대로는 없다. 6이닝을 넘긴 적도 없다. 지난 4월 5일에는 5이닝 3피안타(1홈런) 5볼넷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 폭발로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 거둔 유일한 승리.
리즈는 시즌 시작 전부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리즈는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챔피언'이라는 단어를 유독 강조했다. 그만큼 간절했다. 그리고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다. 최고 구속 162km에 달하는 빠른 공에 130km대 슬러브를 곁들여 한층 더 날카로움을 뽐냈다. 이제는 더 큰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얻었다.
과연 리즈가 국내 무대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2가지 과제를 극복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1차전을 내줘 기선을 제압당한 LG로선 리즈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LG 트윈스 래다메스 리즈는 추위와 상대전적을 극복해야 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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