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결혼의 계절 가을이 왔다. 직장인들은 축의금으로 재정이 파탄날 시점이다. 그런데 정말 가기 싫은 결혼식이 있다는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상류층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남녀 971명(남성 482명, 여성 489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정말 가기 싫은 결혼식 1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나 지인’(196명/40.7%)을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강 모씨(33, 남)는 “군대나 사회생활을 하다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는 깊은 관계는 아니지만 가끔씩 안부만 묻는 부류들이 있다”며 “한동안 연락이 없다가 오랜만에 연락 온 사람들은 결혼이야기부터 꺼낼 때가 많은데 너무 속이 보이는 것 같아 얄밉다”고 말했다.
이어 ‘마주치기 싫은 사람이 올 것 같은 결혼식’(137명/28.4%), ‘문자나 SNS로 하는 성의 없는 결혼식초대’(80명/16.6%), ‘지방이나 가기 어려운 장소’(69명/14.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문자나 SNS로 하는 성의 없는 결혼식 초대’(182명/37.1%)를 1위로 꼽았다.
이 모씨(28, 여)는 “요즘 모바일 청첩장이 워낙 디자인도 다양하고 전달이 간편해 일반 청첩장과 함께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모바일 청첩장이 아무리 대세라고 하지만 얼굴도 보지 않고 별다른 얘기도 없이 문자 한 통으로만 초대를 받고 나면 좀 성의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뒤 이어 ‘지방이나 가기 어려운 장소’(154명/31.5%),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나 지인’(102명/20.9%), ‘마주치기 싫은 사람이 올 것 같은 결혼식’(51명/10.5%) 순으로 조사 됐다.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행복한 첫 출발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발걸음이 소중한 만큼 초대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청첩장을 받는 순간 직장인은 점심값을 줄여야 한다. 사진 = 노블레스 수현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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