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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KBS 임창건 보도본부장이 KBS 뉴스의 파격적인 변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라디오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3 KBS 가을 개편 설명회에서 최영철 앵커 발탁 이유를 밝혔다.
최근 입사 14년차의 최영철 기자가 KBS 메인뉴스인 'KBS 뉴스9' 새 앵커로 투입돼 젊은 피 수혈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이 같은 파격적인 발탁이 JTBC 손석희 사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도 제기됐다.
이 질문에 대해 임 본부장은 "김종진 앵커가 발탁됐을 때 나이가 39살이었다. 최영철이 거기에 비해 아주 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파격적인 건 아닐 수 있다. 그 동안 KBS 뉴스 이미지가 너무 딱딱하고 무겁고 권위적인 경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흐름상 바꿔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운데 가장 적절한 인물이 최영철 기자라고 판단했다.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넘어야 될 산이 몇가지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영철 기자는 "사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질문을 하던 위치였는데 갑자기 앵커로서 질문을 받게 돼 상당히 떨리고 부담스럽다. 아직 부족한 내가 크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게 돼 몸둘바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앞서 진행을 맡았던 민경욱 앵커 등을 비롯한 선배들의 명성, 전통, 명예 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현재 새로운 변화, 젊은 감각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다. 아직 내 경력이 14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취재 경력을 갖고 있다. KBS가 나의 앵커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발탁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KBS 측은 이번 개편을 맞아 젊은 뉴스, 건강한 오락 등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다. 이번 개편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KBS '뉴스9' 새 앵커로 발탁된 최영철 기자. 사진 = KBS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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