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혐의' 이천수 CCTV 속 여성 논란…경찰, "아내 맞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된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의 CCTV속 한 여성이 아내가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17일 “CCTV에서 이천수와 함께 나온 여성은 그의 아내가 맞다”며 일부 커뮤니티와 인터넷상에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술을 마셨다는 괴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이천수와 술집에 있었던 일행도 모두 남자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이천수가 술집을 나와 한 여성과 걸어가는 장면이 찍혀 논란을 낳았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CCTV에 찍힌 여성은 뒤늦게 술집을 찾은 이천수의 아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구단 관계자도 “이천수 선수의 아내가 맞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오후 이천수를 폭행 미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새벽 인천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김모씨(30)를 때리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이천수는 16일 경찰서를 찾아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당시 술자리에 있던 일행과 목격자들의 진출을 확보해 이천수의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이천수는 일행 4명과 술을 마시던 중 김씨 일행 3명과 시비가 붙었고 그 과정에서 이천수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현장에는 동행했다던 이천수의 아내도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천수는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술병을 깨트렸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거짓말로 들통 났다. 이천수 아내는 사건이 벌어진 뒤 술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 구단은 이천수의 징계와 관련해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추후 논의를 거쳐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천수.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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