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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라쿠텐이 쾌조의 출발을 했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17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2 1차전서 지바롯데에 2-0으로 신승했다. 라쿠텐은 저팬시리즈 진출에 단 2승을 남겨뒀다. 클라이막스 파이널시리즈는 리그 우승팀에 1승 어드벤티지가 붙는다. 센트럴리그 우승팀 라쿠텐이 1승을 안은 채로 6전 4선승제를 벌인다. 라쿠텐의 첫 승으로 시리즈 스코어는 2-0이 됐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라쿠텐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지바롯데 선발투수 나루세 요시히사를 상대로 완봉쇼를 벌였다. 나루세도 단 1실점만 하면서 호투했으나 결국 홈런 한 방에 울었다. 다나타는 9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나루세는 7이닝 4탈삼진 2볼넷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바롯데는 나루세에 이어 윌 레데즈마, 니시노 유지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승부는 4회에 갈렸다. 라쿠텐 선두타자 긴지가 나루세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걷어올려 우월 결승 솔로포를 날렸다. 지바롯데 타선은 다나카의 완벽한 투구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라쿠텐은 8회엔 오카지마 타케로의 3루 내야안타와 후지타 가즈야의 투수 희생번트, 긴지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케이시 맥게히가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쐐기점을 뽑았다.
다나카의 완벽투가 빛난 경기였다. 다나카는 올 시즌 24승 무패를 기록했다. 개막 24연승으로 시즌을 마친 것. 지난해 막판 4연승을 더해 28연승 행진이다. 20승 이상 거둔 투수가 패배 없이 시즌을 마친 건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다.
다나카는 지난해 막판 4연승을 더해 올 시즌 무려 28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다나카는 올 시즌 1912년 루브 마쿼드(뉴욕 자이언츠)의 개막 19연승을 넘어섰다. 101년 만에 개막 최다연승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1936~1937년 칼 허벨(뉴욕 자이언츠)이 기록한 24연승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4연승을 더하면서 끝내 패전 없이 퍼팩트 시즌을 기록하게 됐다. 다나카가 포스트시즌마저 패배 없이 마칠 경우 전무후무한 진기록이자 대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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