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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9년만의 생방송' 이영애, '대장금' 비화부터 미모 비결까지

시간2013-10-18 20:06:47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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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영애가 9년 만에 생방송에 전격 출연해 드라마 '대장금'의 전 세계적인 사랑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18일 MBC '대장금 10년 MBC 특별기획'의 특집 공연 '대장금에서 나가수까지' 생방송에는 이영애가 출연했다. 이영애가 생방송에 출연한 건 2004년 MBC연기대상에 시상자로 나선 이후 9년 만이다.

이영애는 이날 하얀 저고리와 붉은 치마의 한복을 단아하게 차려 입고 '대장금'의 이병훈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지난 2003년 '대장금' 방영 당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이영애의 미모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이영애는 오랜만에 출연한 생방송에 "너무 떨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지 몰랐는데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 준 MBC와 이병훈 감독에게 감사드린다"며 "국내외 많은 팬들 덕분에 많은 사랑 받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게 돼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오랜만에 생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조금 설레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면서 "김치 같은 드라마가 있었으면 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100여개국 가까운 전 세계에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 받고 있는 드라마가 되었단 게 영광스럽다. 그런 기쁨을 여러분께 다시 감사드린다는 마음으로, 다시 옛날로 돌아가 장금이가 조금 화려하게 입고 인사 드린다는 생각으로 한복을 입고 나왔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장금' 촬영 비화를 밝히면서는 "많이 먹기도 하고 제가 요리하기도 했다"며 "요리를 하다 손톱이 반이 잘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응급실에 실려가서 수술 받고 다시 와서 촬영을 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 촬영 당시 버릇이나 징크스가 있었는지 물었을 때는 "버릇보다는 계속 먹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행히 한복이라서 배가 나와도 가릴 수 있단 생각에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또한 한 외국 팬이 실제로 이영애는 어떤 음식을 남편에게 해주는지 묻자 "다행히 남편은 된장찌개 등 찌개 위주를 좋아해서 된장찌개를 많이 먹는다. 손님들 오시면 불고기를 한다. 또 '대장금'을 통해서 아주 많은 요리를 배워서 그때 저도 많이 먹어봤다"고 말했다. 남편도 요리를 해주는지 물었을 때는 "네. 그렇죠"라며 "된장찌개 잘한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여전한 미모의 비결을 묻는 한 외국 팬의 질문에 "가까이에서 보면 절대 안 그렇다는 걸 아실 것이다. 저도 고민이다. 저도 세월은 어쩔 수 없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전원 생활을 하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가족이 있단 게 여러모로 심신이 편하고, 외모를 가꾸는 데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고 했다.

쌍둥이를 기르고 있는 이영애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분들에게 대단하시단 얘기하고 싶다"며 "쌍둥이 엄마들끼리 만나서 서로 육아법도 주고받고 인터넷에서 육아법도 찾아본다"고 밝혔다.

"'대장금'을 통해 배우로서,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졌다"며 이영애는 지난 10년간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묻자 "가족이 생겼다. 저만의 편이 생겼다. 뭘 해도 든든하다"고 했다.

끝으로 "드라마가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오랫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우리 아이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는 김치 같은 드라마가 되었음 좋겠다. 사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배우 이영애(위)와 드라마 '대장금'의 이병훈 감독.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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