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가 지난 경기 대패 악몽을 씻으며 완승을 거뒀다.
전주 KCC는 18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점포 6방 등 24점을 올린 강병현의 활약에 힘입어 76-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15일 울산 모비스전 58-101 대패 충격을 깔끔히 씻었다. 시즌 성적 3승 1패. 반면 KGC는 3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지며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개막 이후 4연패.
2쿼터까지 KCC가 29-27, 두 점 앞선 채 마쳤다. 1쿼터에는 KCC 흐름이었다. KCC는 강병현의 3점포에 이어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쿼터 막판 강병현의 레이업에 이어 타일러 윌커슨의 속공 득점으로 16-9까지 앞섰다. 윌커슨이 8점, 강병현이 7점 등 15점을 합작하며 18-11로 KCC의 리드.
KCC는 2쿼터 초반에도 김효범의 우중간 3점포로 26-17까지 앞서며 주도권을 쥐었다. 이후 KCC 공격이 주춤한 사이 KGC가 반격에 나섰다. KGC는 2쿼터 막판 오세근의 점프슛과 마퀸 챈들러의 레이업 득점으로 2점차까지 좁히며 2쿼터를 마감했다. 챈들러가 2쿼터까지 13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들어 경기가 KCC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3쿼터 초반 접전을 이어가던 KCC는 강병현과 윌커슨의 연속 3점포, 덩크슛으로 45-33까지 달아났다.
이후 강병현의 쇼 타임이 펼쳐졌다. 강병현은 1분 30초를 남기고 3점슛 3방을 연이어 터뜨리며 전주 실내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 했다. KCC는 강병현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62-36, 26점차까지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3쿼터 스코어만 보면 33-9, 24점차였다.
이후 KCC는 4쿼터들어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어렵지 않게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 모비스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던 강병현은 지난 경기 결장 한풀이라도 하듯 KGC 림을 맹폭했다. 3쿼터에만 3점슛 5방으로 17점 하는 등 2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3점슛 7개를 시도해 6개를 적중시키며 고감도 슛 감각을 자랑했다. 윌커슨도 20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제 몫을 해냈다.
반면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KGC는 이날 3쿼터 급격히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병현이 3점슛을 시도하는 모습.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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