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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커쇼가 무너졌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서 선발등판해 4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2볼넷 7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대로 LA 다저스가 패배한다면 올 시즌을 접게 된다.
애당초 류현진의 20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등판이 유력시됐다. 클레이튼 커쇼가 마이클 와카보다 무게감이 높은데다 이미 2차전서 7이닝 1실점이란 좋은 피칭을 했기 때문이었다. 5~6차전서 터진 LA 다저스 타선이 감각을 이어간다면 6차전 승리는 충분히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믿었던 커쇼가 무너졌다.
커쇼는 1회 1사 후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맷 할리데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야디어 몰리나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도 2사 후 쉐인 로빈슨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후속 피트 코즈마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2사 3루 위기. 그러나 커쇼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코즈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쇼는 3회 실점을 했다. 1사 후 크리스 카펜터에게 11구 접전 끝 우측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밸트란에게 2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아 선제실점한 것. 커쇼는 할리데이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몰리나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이후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냇 아담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결국 후속 쉐인 로빈슨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커쇼는 4회 카펜터, 벨트란, 할러데이를 연이어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5회 무너졌다. 몰리나와 프리즈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아담스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결국 무사 2,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로널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다. 벨리사리오가 후속 주자를 연이어 넘겨주면서 커쇼의 자책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무너진 에이스 커쇼였다. LA 다저스의 1988년 이후 25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도 이대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LA 다저스는 6회초 현재 세인트루이스에 0-9로 뒤져있다.
[커쇼.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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