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이 리터당 79만 베크렐 검출돼
도쿄전력은 18일, 후쿠시마 제1원전지하수 관측용 우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가 리터당 79만 베크렐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17일 측정된 것으로, 10일 측정된 리터당 32만 베크렐의 약 2.5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수치다.
이 우물에서는 스트론튬 90등 다른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도 역대최대치인 리터당 40만 베크렐이 검출됐다.
이 우물은 지난 8월, 고농도 오염수 약 300톤이 유출된 지상 탱크 부근에 위치해 있다. 우물의 북쪽에는 탱크의 물을 넣거나 빼는 펌프 설비의 배관 등이 있어 유출된 물로 오염된 토양을 철거하지 못했다. 우물에는 뚜껑이 덮여 있다.
트리튬은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장치 ALPS(알프스)로는 제거할 수 없다.
도쿄전력은 농도 상승의 이유에 대해 "오염된 토양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태풍 때 폭우로 다른 곳에 이동해 지하수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 토양의 철거나 오염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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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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