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정수빈이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수빈(두산 베어스)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3차전 경기에서 공수에 걸친 맹활약을 펼쳤다. 3차전 데일리 MVP도 정수빈의 몫이었다.
정수빈은 20일 4차전을 앞두고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취재진이 일제히 정수빈에게 몰려들었다. 정수빈에게 지난해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느냐고 묻자 "다쳐서 포스트시즌에 못나가 아쉬웠다. 병실에서 보면서 점수만 확인했다"고 답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러 체력에 문제가 없냐는 물음에는 "1경기가 정규시즌 3경기 같다. 낮에는 잠도 못자고 일찍 와야한다. 힘들지만 정신력으로 오늘 4차전에 시리즈를 끝내서 3일 휴식을 했으면 좋겠다. 오늘 지면 타격이 클 것이다"고 말했다.
신인 시절부터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은 정수빈은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인이던 2009년에는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도중 조명에 들어간 타구를 잡지 못해 SK에 리버스 스윕을 당하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이후 성숙하면서 포스트시즌의 단골 손님인 두산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한편 전날 두산을 살린 2번의 외야 송구에 대해서는 "아무리 빠르고 어깨가 강해도 송구가 벗어나면 안 된다. 천천히 하더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9회초 결정적인 송구는 임재철과 민병헌이 했지만, 이전에 나온 호수비들은 대부분이 정수빈의 것이었다. 정수빈은 4차전에서도 LG의 마운드를 공략하는 동시에 LG 공격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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