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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극본 유원 이준영 강지연 민선 연출 이태곤)가 남성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21일 밤 방송된 '네 이웃의 아내'에는 가부장적인 남편 민상식(정준호)이 대기업 부장이라는 높은 직위에 있는 직장인임에도 불구하고 상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상식은 집에서는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오로지 가족을 부양하는 사회생활에만 올 인하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남편이지만 사회 생활에서는 여전히 상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으로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냈다.
그는 상무와의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채 노래를 부르는 것은 물론, 휴식이 절실한 주말에도 상무와의 골프 약속은 칼 같이 지켜내야만 하는 직장인의 모습으로 실제 직장인들의 애환을 군더더기 없이 그려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가정에서 아내를 무시하고 상처가 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민상식이 사회 생활에 있어서는 자칫 굴욕일 수 있는 부분도 참고 인내하며 상사를 보필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네 이웃의 아내'는 22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현실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그린 배우 정준호. 사진 = DRM 미디어, 드라마 하우스]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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