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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뉴욕 양키스가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노리고 있다. 양키스의 영입 리스트에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와 일본프로야구에서 28연승을 기록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도 포함돼 있다.
뉴욕포스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가 노리는 FA 선수들(Yankees' top free-agent target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열린 양키스의 스카우트 미팅에서 드러난 영입 후보 FA 5명을 발표했다. 추신수와 다나카가 이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나카는 FA는 아니지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가장 먼저 다나카를 언급했다. 기사에 따르면 양키스의 한 스카우트는 "다나카는 지난 3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49승 9패를 기록했다"며 "이는 다르빗슈보다 뛰어난 기록이다. 포스팅 비용으로 6000만 달러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지난해 8월 26일 이후 개인 28연승을 기록,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다나카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로 맹활약했다.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피안타율 2할 2푼, WHIP 0.95, 9이닝당 피홈런 0.26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205이닝을 소화하며 볼넷은 단 31개뿐이다.
두 번째로 언급된 이가 바로 추신수다. 이 신문은 "모든 것이 가능한(The do-it-all) 외야수 추신수는 올해 타율 2할 8푼 5리 21홈런 54타점 20도루, 출루율 4할 2푼 3리를 기록했다"며 "스캇 보라스가 에이전트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올해 타율-홈런-타점-도루 외에도 107득점 112볼넷 26사구를 기록하며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300출루까지 성공해 '해결사형 1번타자'임을 증명했다. 특히 내셔널리그(NL)에서의 첫 시즌이라는 점과 중견수로의 수비 위치 이동에도 불구하고 적응에 어려움은 없었다.
이외에도 포수 브라이언 맥캔, 투수 폴 마홀름(이상 애틀랜타), 스티븐 드류(보스턴)가 양키스의 영입 대상으로 꼽혔다.
양키스는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와 필 휴즈,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 내야수 로빈슨 카노가 FA로 풀린다. 그랜더슨과 카노는 핵심 전력이다. 양키스로서는 외부 FA 영입과 집안 단속까지 모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양키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추신수가 뉴욕 양키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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