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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뮤지컬 '고스트', 대세 주원과 청순 아이비가 만났을때 (종합)

시간2013-10-23 16:15:36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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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영화 '고스트'가 뮤지컬로 재탄생됐다.

23일 서울시 종로5가 아리온연습실에서 진행된 뮤지컬 '고스트' 연습실 공개에서는 주원, 김준현, 김우형,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정영주 등이 참석해 영화로 재탄생 되는 '고스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뮤지컬 '고스트(GHOST)'는 1990년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무어가 출연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동명의 영화 '고스트(사랑과 영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87년 외화직배가 시작된 한국영화시장에서 사상 최다 인원인 168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 대세 주원과 청순 변신 아이비의 만남

뮤지컬 '고스트'는 영화의 재탄생 뿐만 아니라 핫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대세로 떠오른 주원이 4년만에 뮤지컬로 복귀하고 가수 아이비가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청순한 이미지에 도전하는 만큼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날 주원은 "분명히 뮤지컬을 했었는데 오니까 다시 새롭고 정말 재밌는 기분이다. 조금 늦게 투입 돼서 연습을 따라 잡느라고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 분들 다 잘 도와주셔서 재밌게 연습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아이비와 호흡에 대해 "내가 좀 남자답게 보여야 할텐데.. 연인으로 나오니까 좀 더 사랑스럽게, 남자답게 하려고 노력중"이라며 "그동안 워낙 누나가 많은 작품을 해주셔서 내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비 역시 "참 행운아인 것 같다. 너무 멋진 남자 배우 3명과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다. 보다시피 세 분 매력이 다 다르다. 그래서 정말 좋다"며 "김우형은 섹시하면서 듬직한 매력이 있는 샘이고 주원은 귀엽고 요즘 대세, 연상연하 커플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풋풋한 샘이다. 김준현은 조각 같아 볼 때마다 행복하고 작품을 하는게 즐겁다"고 설명했다.

청순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한 아이비는 "섹시한 이미지가 강한 가수였기 때문에 몰리 역을 어떻게 소화해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매일 매일 어떻게 하면 몰리에 더 가깝게 다가설까 고민을 많이 한다. 앞선 두 뮤지컬에서 섹시하고 발랄한 역을 맡아 이 역할이 더 많은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고백했다.

아이비는 "하지만 연습을 하며 느낀 것은 내 안에 심은하보다 더 청순한 매력이 내게 숨겨져 있더라"며 "매일 매일 나는 데미무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배역에 몰입하고 있다. 멋진 모습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배우들이 말하는 영화 '고스트' vs 뮤지컬 '고스트'

'고스트' 출연 배우들은 하나같이 과거 '사랑과 영혼' 신드롬을 떠올렸다. 당시의 감성과 향수를 그대로 전하고자 하는 포부가 당차다.

주원은 "영화를 제때 보지 못했다. 대학교 때 봤다. '사랑과 영혼'을 보고 굉장히 반해서 한 스무번을 본 것 같다. 그 때 한창 빠져있는 영화였다"며 "이번에 작품을 하게 되면서 트패릭 스웨이지처럼 똑같이 할 수는 없지만 그 분을 따라 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대본을 보고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 분위기, 장면을 따라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분명히 3명의 샘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나만의 느낌을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이비는 "어렸을 때 얼핏 '사랑과 영혼'을 본 기억이 있다. 집에서 계속 보고 있다"며 "봐도 봐도 재밌는 영화인 것 같다. 그 영화를 뮤지컬화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영화와 뮤지컬의 다른 점은 좀 더 생동감 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매직컬이라 불릴 만큼 놀라운 마술이 나오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탄성이 나올만한 작품이 나올 것 같은 생각 때문에 배우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현은 "고등학교 때 봤다. 작품 들어와서 얼마 전에 또 봤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느끼는 감동은 똑같다"며 "사랑에 대한 감정은 예전이든 지금이든 인간이면 다 똑같은 감정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기본으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충실하게 잘 만들어 가려고 노력중이다"고 털어놨다.

김우형은 "실제로 영화를 봤다. 영화에 대한 느낌보다 음악에 대한 감성이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며 "당시 길거리에 '사랑과 영혼' OST가 굉장히 많이 울려퍼졌다. 어린 나이지만 감성을 많이 기억하고 있다. 감동이 있다. 그 감성으로 연기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연은 "제때 보진 못했지만 워낙 유명한 영화다보니 고등학교, 대학교 때 여러번 봤었다. 대사들이 뮤지컬에서 비슷하게 나온다"며 "영화를 본 분들도 친숙하게 뮤지컬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이미지 메이킹 햇다기보다 OST 들으며 이미지 메이킹을 많이 했다. 그런 점들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고스트'는 오는 11월 24일부터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고스트' 연습 현장.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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