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나는 나를 믿는다."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개막 5연패 끝에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17분 54초를 소화한 오세근은 9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2011~2012시즌 보여준 위력만큼은 아니었으나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 존재했다. 무게감 자체가 달랐다.
오세근은 경기 후 "올해 복귀해서 5연패 후 1승 했는데 너무 기분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세근은 지난해 오른 발목 수술을 받아 2012~2013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오랜 재활 끝에 코트에 다시 서게 된 것이다.
오세근은 "수술한 오른 발목에 힘을 많이 못 주니 왼쪽 무릎까지 무리가 간다"며 "그러다 보니 움직임이 예전만큼 파워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김)태술이 형이 들어왔기 때문에 내가 무리해서 1대1 시도하기보다 받아 먹으면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스스로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오세근은 "나는 나를 믿는다. 내 몸 상태는 내가 안다"며 "하체를 많이 보완해야 한다. 그래야 좀 더 파워풀한 모습으로 나올 수 있다. 3라운드쯤 가면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정을 많이 가다 보니 웨이트 시간이 많지 않다. 사실 더 다칠까봐 두려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고 태술이 형 믿고 하다 보면 괜찮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KGC 오세근(오른쪽)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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