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전 4선승제의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한 보스턴은 2007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보스턴은 1회부터 상대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를 두들기며 승기를 잡았다. 1회말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볼넷과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마이크 나폴리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2회말에도 보스턴의 공세는 계속됐다. 스티븐 드류와 데이비드 로스의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또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페드로이아의 적시타와 데이비드 오티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5-0.
이후 계속된 영의 행진은 7회 깨졌다. 보스턴은 7회말 2사 1루에서 오티즈가 세인트루이스 바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의 초구 96마일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쐐기 투런포로 연결했다. 2004년 10월 24일 이후 무려 3287일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신고한 오티즈다. 8회말에는 젠더 보가츠의 희생플라이로 8점째를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맷 홀리데이가 보스턴 바뀐 투수 라이언 뎀스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려 영패는 면했다.
보스턴 선발 존 레스터는 7⅔이닝을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통산 포스트시즌 5번째 승리이자 2007년 이후 6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승리를 따낸 레스터다. 타선에서는 '빅 파피' 오티즈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나폴리도 결승 3타점 2루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드로이아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보스턴 마운드에 5안타로 철저히 눌렸고, 4회초 1사 만루, 5회초 2사 2, 3루 기회에서도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카를로스 벨트란이 2회말 오티즈의 홈런성 타구를 잡다 갈비뼈를 다쳐 향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