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 박시환, 심사평도 극찬세례 "존 레논 느낌"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슈퍼스타K5'의 박시환이 호평 가득한 심사평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시환은 2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에서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을 열창했다.

이날 이승철은 "박시환씨에게는 자꾸 내가 낚이는 것 같다. 노래는 정말 흠잡을 게 많다. 노래를 시작할 때는 이상하다가 마무리에는 묘한 매력으로 끝낸다. 이상한 케이스"라고 평했다.

이어 "과한 칭찬이라고 하면, 존 레논 같은 느낌이 있다"며 "노래가 썩 완성된 느낌은 아닌데 듣고 나면 뭔가 계속 가슴이 찌릿하다. 본인은 알지도 못할 것이다. 평가하면서도 참 희한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만의 세계가 확실히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하이톤 만큼은 부럽도록 백만불짜리 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하늘도 "시환씨는 슬픔, 외로움 이런 걸 타고 난 것 같다. 이 노래를 들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옛날의 시환씨의 부유하지 못했던, 여유롭지 못했던 환경들이 시환씨의 인생에 걸림돌이었다면 이 노래에서는 그런 걸림돌들 때문에 노래 감정이 더 살아나고 이 노래의 디딤돌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종신 역시 "박시환씨는 생방송 들어오면서 선곡을 영민하게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국민들이 선택, 추천해 준 곡 중 오늘 본인이 잘 어울릴 수 있는 곡을 제일 잘 고른 사람 같다. 그런데 생방송 들어와서 했던 곡들이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환씨는 투박한데, 투박한 게 노래의 연기처럼 느껴질 정도로 본인의 목소리와 투박함이 노래 가사와 맞아 떨어졌다. 운인지 실력인지 모르겠지만 매칭도 잘 되고 있다. 확실히 표정이나 투박함이 한데 어우러져 '박시환이라는 일종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노래에) 빠져서 들었다. 그리고 노래가 대회 중 늘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민지와 장원지가 탈락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슈퍼세이브로 김민지가 선정되며 장원기가 최종 탈락자로 지명됐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박시환.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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