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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주루방해로 경기가 끝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3차전서 5-4, 9회말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1차전 패배 이후 2, 3차전을 내리 따낸 세인트루이스는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을 잡고 기세를 올린 세인트루이스가 먼저 치고 나갔다. 1회말 선두타자 맷 카펜터의 안타, 카를로스 벨트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맷 홀리데이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맷 아담스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는 야디어 몰리나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보스턴도 서서히 추격을 시작했다. 5회초 젠더 보가츠의 3루타와 제로드 살탈라마키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마이크 카프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초에는 셰인 빅토리노의 볼넷과 데이비드 오티즈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서 다니엘 나바의 적시타로 2-2 동점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카펜터의 안타와 벨트란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홀리데이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2, 다시 승기를 잡았다. 그러자 보스턴은 8회초 엘스버리의 안타와 빅토리노의 몸 맞는 볼, 오티즈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나바의 2루수 땅볼, 보가츠의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승리의 여신은 세인트루이스를 향했다. 9회말 1사 후 몰리나의 안타로 포문을 연 세인트루이스는 앨런 크레이그의 2루타로 2, 3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존 제이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몰리나가 홈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여기서 2루 주자를 잡으려던 보스턴 포수 살탈라마키아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홈으로 내달리던 주자 크레이그가 3루수 윌 미들브룩스에 걸려 넘어졌다. 이에 다나 데뮤스 구심이 주루방해를 선언했고, 그렇게 경기가 끝났다. 보스턴 존 패럴 감독과 선수단이 강하게 항의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는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보스턴 선발 제이크 피비는 4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모두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8회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트레버 로젠설이 승리투수가 됐다.
4-4로 맞선 9회말 1사 1루서 마운드에 오른 일본인투수 우에하라 고지는 크레이그에 2루타를 맞고 패배의 빌미를 제공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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