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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포스트시즌 징크스는 떨쳐내지 못했다.
제이크 피비(보스턴 레드삭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4회 큰 위기를 맞는 등 위태로운 투구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1회부터 몹시 흔들렸다. 피비는 1회초 선두타자 맷 카펜터의 안타에 이은 카를로스 벨트란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맷 홀리데이와 맷 아담스, 야디어 몰리나에 3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2점을 내줬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한 뒤에야 다소 안정을 찾았다. 후속타자 데이비드 프리스를 우익수 뜬공, 존 제이를 2루수 땅볼로 잡고 힘겹게 첫 이닝을 넘겼다.
3회까지는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단 한 명의 타자만 내보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3회말 1사 후 중견수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실책으로 홀리데이를 출루시킨 게 전부였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위력이 조금씩 살아나는 듯했다.
4회 들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몰리나에 안타를 내준 뒤 프리스에 볼넷, 제이에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탁월한 제구력을 앞세워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피트 코즈마를 83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조 켈리와 카펜터를 나란히 내야 뜬공으로 손쉽게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64구를 던진 피비는 결국 1-2로 뒤진 5회부터 펠릭스 듀브론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피비는 이날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31(18⅓이닝 21자책)로 몹시 불안했다.
올해도 디비전시리즈(ALDS)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한 경기씩 선발 등판했으나 1패 평균자책점 8.31에 그쳤다. 이날 생애 첫 월드시리즈에서는 이전 기록에 비하면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2차전을 놓친 보스턴 입장에서는 더 기다려줄 여유가 없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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