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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이 미국에서 리메이크된다.
27일 CJ E&M은 "'나인'의 포맷이 미국에 판매됐다. 미국드라마 '가십걸'을 만든 제작사 Fake Empire Entertainment가 제작을 맡았고, 미국 지상파 채널인 abc에서 방영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미국판 '나인'은 현재 파일럿 방송을 위한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 중이며, 2014년 초 파일럿 제작에 돌입해 이르면 2014년 5월 파일럿 영상이 LA Screening(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TV드라마 견본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CJ E&M 드라마사업본부의 최진희 상무는 "기존 미국드라마 중 리메이크 작품들은 주로 영국 드라마의 포맷을 구입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스라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HOME LAND'가 큰 인기를 끄는 등 미국의 드라마들이 다양한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나인' 역시 미국의 제작사가 적극적으로 제작 의지를 밝혀 성사된 것"이라며 포맷 판매 과정을 설명했다.
CJ E&M에 따르면 '나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 김윤진은 직접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해,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관계자를 만나 브리핑을 하는 등 영향력을 발휘했다.
포맷 판매 후 김윤진은 "'나인'을 굉장히 재미있게 본 시청자이자 한국 드라마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 '나인'의 포맷이 미국에 판매되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방송까지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현재 '나인' 외에도 미국에 포맷 판매를 위해 진행 중인 다른 작품도 있다. 앞으로도 한국의 좋은 콘텐츠들이 미국에서 리메이크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방송된 '나인'은 남자주인공이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게 되면서 펼쳐지는 시간 여행을 담은 판타지 멜로드라마다.
[미국에서 리메이크 될 드라마 '나인' 포스터(위), 배우 김윤진. 사진 = CJ E&M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 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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