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가족' 김유미,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유미가 영화 '붉은 가족'을 연기자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꼽았다.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붉은 가족'(제작·배급 김기덕 필름) 언론시사회에 제작과 각본을 맡은 김기덕 감독과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주형 감독 그리고 배우 김유미, 정우, 손병호, 박소영이 참석했다.

이날 김유미는 "'붉은 가족'과 작년에 운명적으로 만나 배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게 분명하다"며 "결국 관객과의 소통이 이뤄지는 게 최고인 것 같다.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개봉관이 많아졌으면 하는 소망을 전했다.

또 도쿄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과 관련해 "우리 영화 주제를 얼마나 일본 분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웃음 코드가 있는데 일본 분들이 이해하는 것 같다. 마지막에 감정이 격해지는데 관객 분들이 우시더라. 개인적으로 행복한 순간이었다.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추억이었고 관객상까지 받게 돼 내 배우 인생에 많은 것들을 가져다 준 작품 아닌가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붉은 가족'은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4번째 영화로 남파된 네 명의 간첩들이 남한의 평범한 가족으로 위장해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07년 영화 '리턴' 이후 김유미의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내달 6일 개봉.

[배우 김유미. 사진 = 김기덕 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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