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할아버지와 아이들을 내세운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가 31일 첫 선을 보인다.
'오마베'는 황혼 육아 시대라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아빠, 엄마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 카메라로 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사실 '오마베'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나 KBS 2TV '슈퍼맨이 간다' 처럼 아이들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육아 예능프로그램의 연장선에 서 있다. 하지만 앞선 두 프로그램과는 분명 차별되는 지점이 있다. 바로 아빠들 자리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어왔다는 것이다.
'오마베'의 남상문 CP는 31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기존에 나왔던 육아 예능프로그램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우리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주축이 아니라 조부모와 손주 사이에서의 관계,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겪는 조부모와 부모 사이의 갈등 등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를 맞벌이를 하면서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조부모들이 아이들을 돌보게 되는데 이 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있다. 자녀를 맡아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힘이 들지만 부모 역시 힘이 들면서 쌓이는 갈등을 솔직하게 담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리얼리티 강화를 하기 위해 '오마베'에는 실제 가족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집에서 촬영이 이루어진다. 중견배우 임현식과 개그맨 임하룡 등이 실제 자신의 손주들과 함께 출연해 일상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남 CP는 "임하룡 씨는 딸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는 분인데 이번에 손녀를 키우게 된다. 그동안 짧게 손녀를 봐준 적은 있어도 이번 촬영처럼 24시간 같이 있는 건 처음이라 이것저것 많이 해 주시더라. 마음은 '손녀바보'인데 자장라면 하나 끓일 줄 모르는 모습이 관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현식 씨는 손주를 키우는 모토가 '촌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워낙에 장난끼가 많으셔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할아버지와 아이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오마베'는 31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31일 첫 선을 보이는 '오마베'.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