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결국 끝까지 갔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최종전인 7차전에서 결판이 난다. 삼성은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을 6-2 승리로 장식, 양팀의 시리즈 전적은 3승 3패 동률이 됐다.
삼성은 정규시즌 1위로 골인,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으니 오는 다음달 1일에 열리는 한국시리즈 7차전이 포스트시즌 7번째 경기가 되겠지만 두산은 상황이 다르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승 2패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두산에게 한국시리즈 7차전은 곧 올 포스트시즌 16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가뜩이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피로도가 극심한 두산이다. 여기에 우승을 놓고 다투는 한국시리즈는 더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다. 두산의 김현수는 "한국시리즈 1경기는 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말한다.
두산의 파란은 한국시리즈에서도 계속되는 듯 했다. 대구 원정 2연전을 독식했고 4차전을 승리하면서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홈에서 우승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던 5차전을 내주고 찝찝한 마음으로 대구행 열차를 두산은 결국 6차전마저 내주면서 7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삼성이 상승 무드에 접어들었다는 것. 삼성은 4차전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그러나 4차전에서 7득점을 집중시키며 부활을 알린 삼성 타선은 5차전에서도 홈런 2방을 터뜨리며 기세를 더욱 올렸다. 두산과 삼성은 나란히 3승씩 거뒀지만 최근 상승세로 봐서는 동등한 위치에 올랐다고 보기 어렵다. 두산으로선 분위기 전환과 집중이 더욱 절실해졌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고난의 여정을 보내고 있는 만큼 체력적인 열세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결국 관건이 될 것이다.
[삼성 채태인이 31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두산 경기 6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쳤다. 삼성은 채태인의 투런홈런에 3-2로 역전했다.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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