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3시즌 마지막 슈퍼매치가 열린다. 키워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전쟁’이다.
FC서울과 수원블루윙즈는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슈퍼매치’를 치른다. 올 시즌 1승1무1패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두 팀은, 이날 승리로 ACL 진출권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이 FA컵서 우승하며 4위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그 한 장을 놓고 4위 서울(승점51)과 5위 수원(승점50)이 막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시즌이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지금, 슈퍼매치서 이기는 팀은 승점 3점 이상의 어드밴티지를 얻게 된다. 사실상 승점 6점 걸린 경기다.
서울과 수원이 ACL 티켓 확보에 사활을 건 이유는, 아시아무대가 주는 이점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다. 우승팀에겐 150만달러(약 16억원)가 주어지고 세계최고 클럽을 가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전 세계에 구단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상황은 서울이 불리하다. 홈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ACL을 병행한 탓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서울은 오는 9일 중국 광저우로 원정을 떠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러야 한다. 혹시 모를 부상의 위험도 안고 싸워야 한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수원전은 라이벌매치이자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반드시 수원을 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수원은 홍철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지만, 최근 경찰청서 전역한 염기훈에 김두현까지 오랜 부상을 딛고 슈퍼매치 출격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지난달 서울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수원에 승리를 안긴 정대세도 서울의 골문을 겨눈다.
[데얀 vs 정대세. 사진 = FC서울, 수원블루윙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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