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공격수 데얀이 수원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데얀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5라운드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슈퍼매치서 승리를 거둔 서울은 오는 9일 광저우(중국)를 상대로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데얀은 경기를 마친 후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한 것이다. 이번 경기가 4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몇경기서 우리가 찬스를 놓쳐 골을 넣지 못해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다음주에 있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다음주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쿠데로(일본)와의 호흡에 대해선 "1년 이상을 함께한 선수다. 에스쿠데로는 경기를 치를 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에스쿠데로와 나의 스타일은 다르다. 에스쿠데로는 공간으로 나가서 해결하는 능력이 좋아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서로 잘해나가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 에스쿠데로가 자신감을 더 가져 자신의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이번처럼 터프하고 과격한 경기에서 필요한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데얀은 올해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예선 경기와 광저우와의 AFC챔피언스리그 결승1차전에 이어 수원과의 슈퍼매치서도 골을 터뜨렸다. 자신이 큰 경기에 강한 것 같다는 질문에는 "중요한 경기서 중요한 골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노력한다. 동료들이 나를 믿어주는 이상 그것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 중요한 경기서 나와 골의 궁합이 잘맞는 것 같다. 내가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팀이 승리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 수원과의 경기서 모두 패하더라도 팀이 우승한다면 그렇게 하겠다. 나 자신보다 팀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를 광저우에 대해선 "돈이 모든 것의 정답은 아니다.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투지는 우리 선수들이 높다. 우승 타이틀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다. 팀 정신이 더 많은 가치를 발휘해야 한다. 지난번 경기서도 우리가 광저우보다 찬스를 더 많이 만들어냈다. 찬스를 놓치기도 했지만 더 좋은 경기를 했다"며 "우리가 우승할 기회는 남아있다. 터프하고 과격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팀에 압박을 가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K리그 클래식 디펜딩챔피언이고 아시아 정상에 서는 것을 약속하고 싶다"는 각오를 보였다.
[수원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데얀.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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