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오용준 없으면 안 된다.”
KT가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2일 삼성과의 홈 경기서 완승했다. 32점을 쏟아부은 앤서니 리차드슨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김도수, 송영진이 좋은 역할을 했다. 오용준은 없어선 안 될 선수다”라고 했다. 리차드슨과 조성민은 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공수활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KT는 이날 송영진이 수비를 효율적으로 했다. 장재석과 민성주가 수비에서 미흡한 걸 만회했다. 오용준은 결정적인 순간에 3점포를 집어넣으며 승부의 추를 끌어왔다. 김도수 역시 공수에서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 전 감독은 “변칙 라인업으로 나갔다. 송영진과 김도수가 좋아졌고 부상 중인 김현수가 돌아오면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 같다. 이재도는 체력 안배를 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전 감독은 오용준에 대해서 극찬을 했다. “결정적인 득점을 다 해주고 있다 수비도 좋아졌고 슛 자신감이 붙었다. 이젠 볼 반대쪽으로 움직이면서 찬스를 보는 등 움직임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전 감독은 오용준의 농구가 업그레이드 됐다고 했다. “손규완 코치가 연습을 잘 시킨다. 대만에서도 혼이 많이 났는데 이제 잘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오용준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 부상 선수가 많아서 뛸 선수가 부족하다. 11년만에 이렇게 많이 뛰는 건 처음이다. 수비를 놓치지 않고 잘 따라다니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했다. 공격에선 “성민이에게 수비가 많이 따라붙으니까 찬스가 잘 온다. 감독님이 원하는 게 뭔지 이젠 알 것 같다”라고 웃었다.
KT의 상승세가 재점화할 조짐이다. 상대가 최하위 삼성이었으나 KT를 확실히 만만하게 보면 안 될 것 같다.
[전창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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