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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

KGC 이성희 감독, "외인 싸움에서 잘 풀렸다"

시간2013-11-02 20:46:40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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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조인식 기자]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KGC인삼공사가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 했다.

KGC인삼공사는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개막전에서 3-1(25-21, 25-19, 22-25, 25-23)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KGC인삼공사는 승점 3점을 따냈다.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은 "오늘은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잘 풀렸다. 좋은 내용보다도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자신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감을 얻었음에도 지난해 연패로 인한 불안감이 많아서 국내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평했다.

이날 35득점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한 새 외국인 선수 조이스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에는 고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대보다 잘 해줬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오늘 경기는 만족스럽다"라는 말로 조이스를 칭찬했다.

시즌 전에 있었던 도로공사와의 트레이드에 대해서도 만족했다. 이 감독은 "트레이드는 도로공사도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 두 선수가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세터 차희선과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기고 도로공사로부터 세터 이재은과 이보람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컵대회 때 센터로 활용하기도 했던 한수지는 앞으로도 세터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한수지가 체력적으로 완전하지는 않다. 오늘은 이재은이 선수들과 호흡이 아직 덜 맞춰져서 한수지로 시작했다. 컵대회 때 한수지를 센터로 썼던 것은 트레이드가 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센터로 갔을지도 모르지만, 무엇보다 한수지가 세터에 대한 미련이 많다"는 말로 한수지를 세터로 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패한 흥국생명의 류화석 감독은 "조송화가 세터로서 공격수들의 입에 맞는 토스를 올려주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바실레바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핵심인 세터가 흔들리니 팀 전체가 흔들렸다. 서브도 목적타에 그쳤는데, 강하게 들어갔어야 상대가 흔들렸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성희 감독.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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