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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꺾고 올 시즌 순항을 예고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6-24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로 올 시즌 순항을 예고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도 3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와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쁨을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와 리버맨 아가메즈가 좌우 쌍포로 나섰고, 임동규가 리시브를 담당했다. 최민호는 중앙을 지켰고, 권영민이 야전사령관으로 볼 배급을 책임졌다. 여오현이 리베로로 출격했다.
현대캐피탈에 맞선 우리카드는 김정환과 숀 루니가 양쪽 공격을 책임졌고, 최홍석이 리시브와 공격에 힘을 보탰다. 박진우가 가운데를 지켰고, 송병일이 볼 배급을 책임졌다. 정민수가 리베로로 나서 수비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의 뒷심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1세트 중반까지 계속되던 팽팽한 균형을 깨트린 이후 줄곧 유리한 경기를 펼친 현대캐피탈이다. 1세트 17-17에서 아가메즈와 송준호가 공격 3개를 연이어 성공, 20-17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에도 아가메즈의 후위공격과 송준호의 오픈공격으로 24-19,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임동규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때 11-16까지 밀렸던 현대캐피탈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했다. 19-21, 21-23 열세에도 계속해서 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의 뒷심이 강했다. 24-24에서 아가메즈가 후위공격 2개를 연이어 꽂아넣으며 26-24로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의 뒷심이 돋보였다. 21-22로 뒤진 세트 막판 송준호의 오픈공격에 이은 상대 범실 2개로 24-22,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뒤 송준호가 우리카드 루니의 퀵오픈을 멋지게 막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현대캐피탈은 24득점 공격성공률 53.84%로 상대 코트를 맹폭한 아가메즈가 가장 돋보였고, 세터 권영민을 제외한 나머지 주전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듯 7점씩을 보태며 지원사격했다. 공격득점에서 우리카드에 앞선 것도 승리 요인이었다.
우리카드는 김정환(11점)과 루니(13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최홍석(9점)도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탰으나 센터 신영석(4점 공격성공률 33.33%)의 부진이 다소 아쉬웠다. 뒷심 부족도 해결 과제로 남았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리버맨 아가메즈(왼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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