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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프랑스 발랑스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2013 리드 월드컵 랭킹과 세계 랭킹 1위 동시 석권에 가까이 다가섰다.
김자인은 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발랑스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리드 월드컵 7차전 결승에서 가장 높은 47+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자인은 올 시즌 열린 7개 리드 월드컵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의 2013 리드 월드컵 랭킹(2013 시즌 랭킹) 포인트 격차를 벌렸다.
또한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지난 10월 미나 마르코비치에게 내준 리드 세계 랭킹 1위 자리 탈환을 눈 앞에 뒀다.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많은 스포츠 클라이밍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앞선 두 대회에서 2013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자인과 그 뒤를 추격하는 마르코비치가 결승에서 모두 동률을 기록했지만 등반 소요 시간이나 준결승, 예선 기록에 의해 순위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김자인은 1일 진행된 예선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예선 루트를 모두 완등하며 마르코비치 등 3명과 함께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진출, 좋은 출발을 보였다.
2일 열린 준결승에서 김자인은 자신의 키에 비해 멀리 배치된 홀드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4위로 결승에 진출, 라이벌인 마르코비치는 유일하게 완등을 기록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3일 열린 결승전에서 김자인은 볼더링 스타일이 가미된 결승 루트에서 많은 클라이머들이 후반부에 이르며 고전한 것과는 달리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며 47+를 기록,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마르코비치가 김자인의 기록에 도전했지만 45번째 홀드에서 미끄러지며 결국 김자인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결승을 앞두고 걱정이 앞섰지만 즐겁게 등반하자고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며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결승전을 즐길 수 있어서, 그리고 좋은 등반으로 우승까지 할 수 있어서 더 없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3 리드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지켜낸 김자인은 오는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월 16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IFSC 리드 월드컵에 참가해 리드 2013 월드컵 랭킹 1위와 세계 랭킹 1위 동시 석권을 노린다.
[김자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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