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김신욱의 울산이 인천 원정에서 신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울산은 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서 김용태의 결승 헤딩골로 인천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승점67점을 기록하며 같은 날 부산에 3-1 역전승을 거둔 포항(승점62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하며 선두행진을 달렸다.
김봉길 감독의 인천은 최전방에 설기현을 중심으로 문상윤, 한교원, 남준재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앙에선 손대호, 구본상이 발을 맞췄고 수비는 최종환, 이윤표, 안재준, 박태민이 맡았다. 권정혁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김호곤 감독의 울산은 김신욱과 하피냐를 전방에 세웠다. 좌우 측면에는 김용태, 까이끼가 배치됐고 중앙은 김성환, 마스다가 맡았다. 수비에선 이용, 강민수, 김치곤, 김영삼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승규 골키퍼가 지켰다.
양 팀 모두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인천은 이윤표의 헤딩과 문상윤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낫고, 울산도 하피냐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최근 3경기 연속골로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득점 1위 김신욱도 전반 37분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이 났다.
후반 들어 울산은 최보경, 김동석을 잇달아 투입하며 먼저 변화를 줬다. 인천도 설기현을 빼고 디오고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후반 30분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이 울산에 의해 깨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까이끼가 올린 볼을 김용태가 절묘한 백 헤딩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인천은 공격숫자를 늘리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굳게 닫힌 울산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김용태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킨 울산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신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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