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LG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81-77로 승리했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6승4패가 됐다. SK는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8승2패가 됐다.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LG 특급신인 김종규가 1일 KGC전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뒤 이날 두번째 경기에 나섰다. 교체출장이 아니라 선발출전이었다. 김종규는 SK 최부경과 매치업 됐다. 최부경의 터프한 수비를 뚫고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냈다. 프로 적응 속도가 예상 외로 빨랐다. 김종규는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변기훈이 3점슛 9개로 27점을 퍼부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LG는 김종규가 경기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유의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SK 골밑을 점령했다. SK는 코트니 심스와 에런 헤인즈가 분전했으나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줬다.
SK는 2쿼터 들어 심스의 공격이 돋보였다. 연이어 골밑 공격에 성공했다. 변기훈도 3점포 2개를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LG도 박래훈의 3점포 2방과 김종규, 문태종 등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데이본 제퍼슨과 문태종도 뒤를 받쳤다.
후반 들어 흐름이 반전됐다. SK의 지역방어가 주효했다. LG의 공격이 주춤했다. 그 사이 SK는 변기훈이 고감도 3점포를 연이어 꽂아넣으며 활약했다. 변기훈은 박상오와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잘 메웠다. 박승리 역시 문태종 수비에 적극적인 모습. 그래도 LG는 문태종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리드를 빼앗기진 않았다.
LG 해결사는 역시 문태종이었다. 문태종은 4쿼터 3분 30여초 전 3점포를 작렬했다. 김시래도 외곽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종규는 골밑에서 철저히 받아먹는 득점을 올렸다. SK도 변기훈의 신들린듯한 연속 3점포로 바짝 추격했다.
결국 LG가 웃었다. 경기 종료 41초 전 박래훈이 결정적인 3점포를 림에 꽂았다. 3점 차로 달아난 뒤 SK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냈다. 이어진 LG 공격 역시 불발. SK가 12.2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잡았다. 3점 뒤진 상황. SK는 심스가 3점슛에 실패한 뒤 김종규가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 순간 SK의 반칙으로 김종규의 자유투. 김종규는 경기종료 6.4초를 남기고 자유투 1개를 집어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김종규.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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