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진격의 거인 김신욱(25·울산 현대)의 연속골 행진이 4경기서 멈췄다. 하지만 울산은 김신욱의 침묵에도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김신욱은 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5라운드 인천 원정에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상대 골망을 가르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30분 터진 김용태의 결승골로 인천에 1-0 신승을 거두며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승점 67점을 기록하며 같은 날 부산에 3-1 역전승을 거둔 포항(승점62점)에 승점 5점 앞선 1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은 승리했지만 기대했던 김신욱의 4경기 연속골은 터지지 않았다. 김신욱은 앞서 FC서울과 수원 블루윙즈를 상대로 보여준 무서운 골 감각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보였다. 땅은 물론 하늘에서도 특유의 파워 있는 제공권이 눈에 띄지 않았다.
인천의 강한 압박도 한 몫을 했다. 인천은 김신욱을 강하게 몰아치며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공중볼 경합에선 적극적으로 부딪혀 정확도를 떨어트렸고 밑에서도 김신욱이 돌아서지 못하게 프레싱을 가했다. 발이 묶인 김신욱은 전반 내내 슈팅 1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후반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울산이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김신욱의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다행히 코너킥에서 김용태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얻었지만, 김신욱의 침묵에 울산은 인천의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신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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