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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새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맞는다.
디트로이트는 4일(이하 한국시각) 짐 릴랜드 전 감독에 이은 후임 감독으로 포수 출신인 브래드 아스머스를 선임했다. 아스머스 감독은 디트로이트와 3년 계약을 맺었다. 2017년에는 구단이 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디비전시리즈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3승 2패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출전했으나 보스턴 레드삭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릴랜드 전 감독은 지난달 22일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으며 디트로이트는 새 감독을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아스머스 감독은 현역 은퇴 후 메이저리그는 물론 마이너리그에서도 지도자 경력이 없다는 것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데이브 돔브로스키 디트로이트 사장 겸 단장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아스머스는 감독으로서 잠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며 아스머스 감독을 신임했다.
현역 시절 수비형 포수로 활약한 아스머스 감독은 199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데뷔했고 디트로이트를 비롯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 등에서 활약했다. 개인 통산 1971경기에 출전해 타율 .251 80홈런 607타점 102도루를 남겼으며 2001년과 2002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한 뒤 2006년 37세의 나이에 또 한번 황금장갑을 거머쥐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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