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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해 15승을 올린 선발투수 2명을 트레이드할 것인가.
4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의 조 스트라우스 기자는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이 유격수 구멍을 메우기 위해 랜스 린과 셸비 밀러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유격수 자리에는 피트 코즈마가 주로 나섰다. 하지만 올 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2할 1푼 7리 1홈런 3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유격수로는 총 139경기에 나서 실책 9개, 수비율 9할 8푼 4리를 기록했다.
공격 면에서는 다니엘 데스칼소가 2할 3푼 8리 5홈런 43타점으로 한결 나았다. 하지만 유격수로 나선 55경기에서 7실책을 기록,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반면 선발진은 탄탄하다. 올 시즌 다승왕 아담 웨인라이트와 조 켈리, 마이클 와카가 버티고 있고, 올해 계투로 나선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트레버 로젠설도 선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린은 올해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고, 밀러도 31경기에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했다. 특히 밀러는 전반기에만 해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거론됐던 선수다.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스트라우스 기자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린과 밀러를 보내면서 마르티네스와 로젠설의 자리를 마련하고 동시에 유격수 구멍도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준우승에 그친 세인트루이스가 벌써 개혁에 들어간 모양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2011년 우승 이후 지난해 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챔피언십시리즈(NLCS), 올해는 월드시리즈에서 모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도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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