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이 박주영(28·아스날)의 대표팀 발탁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스위스-러시아전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크다. 그런 측면에서 대표팀에 올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한다”며 박주영을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홍명보 감독은 여전히 박주영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박주영은 지금 명단에 뽑힌 선수들보다 대표팀 경험이 많다. 팀에 들어오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러시아와의 평가전은 올 시즌 마지막 A매치다. 홍명보호는 내년 1월 국내파 위주로 전지훈련을 치른 뒤 3월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평가전을 갖는다.
때문에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박주영이 3월에 뽑히면 6월 월드컵까지 3개월밖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없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이 기존 선수들과 이미 뛰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대표팀에 합류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있다”면서 “개인적인 역량은 충분히 검증된 선수다. 나 역시 박주영과 생활을 해봐서 잘 알고 있다. 다만 지금 대표팀에 와서 잘 못할 경우 더 큰 부담을 가질 수 있다”며 1월 이적시장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박주영은 첼시와의 리그컵에 교체 출전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어진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선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홍명보와 박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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