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잉글랜드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 세인트조지파크에서 열린 전 세계 축구 유망주 발굴 프로젝트 ‘나이키 찬스 2013’ 세계 결선무대에서 대한민국 대표 윤수용(17·장훈고)이 최종 6인의 우승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20개국 2만여명이 참가한 올해 대회는 각 나라에서 지역결선을 걸쳐 선발된 32명만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펼쳐진 ‘나이키 찬스’ 결선 무대 참가 자격을 얻었다.
한국에서는 최종 우승 6인에 이름을 올린 윤수용 선수 외에 한상협(20·호서대) 나진성(21·한국체대)이 세계 결선 무대에 함께 올랐다. 130 헥타르의 광활한 부지, 총 13면의 축구장과 최첨단 수중 치료실 등의 스포츠 과학 시설을 자랑하는 세인트조지파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시작으로 신체능력 평가 테스트, 개인 및 팀 전술 훈련 등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마지막 관문으로 나이키 아카데미 소속 정예 선수들과 11 대 11 경기를 펼치며 최종 우승자가 되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펼쳤다. 특히, 윤태용은 11대 11 경기에서 유럽, 중남미 관계자들 및 코치진에게 ‘전술 이해도가 높은, 공을 잘 찰 줄 아는 선수’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윤수용 외에 최종 우승 6인 명단에는 아미르기 피네다(15·미국) 에르멀 하이다리(18·스웨덴) 라이언 샐러스(18·영국) 델빈 프레데리코(17·네덜란드) 그리고 엘다르 보드로프(18·우크라이나)가 포함되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비우 다 실바와 함께 우승의 영광을 나누기도 했다.
이번 우승자들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나이키 아카데미에 입단해 세인트조지파크의 첨단 훈련 시설 이용하며, 전술과 경기 훈련 및 영양 관리 등 유럽 빅클럽 수준 선수의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3개월 동안 이어지는 훈련과 관리 그리고 프로 계약 추진까지 총괄하는 나이키 아카데미는 톰 로기치(셀틱·호주 국가대표) 그리고 데이비드 아캄(헬싱보리·가나 국가대표) 등 지난 4년 동안 총 19명의 프로 축구 선수들을 배출한바 있다.
윤수용은 2010년에 개최된 ‘나이키 찬스’ 1기 문선민(외스터순드 FK·스웨덴)에 이어 한국에선 두 번째로 최종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사진 = 나이키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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