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2013시즌 프로야구 MVP는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차지였다. 타격 4관왕(홈런-타점-득점-장타율)은 물론 2년 연속 30홈런 100타점을 넘어섰다. 공로를 인정받기에 충분했다.
박병호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주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사전 실시된 기자단투표에서 유효투표수 98표 중 총 84표를 획득, 배영수(삼성)와 이병규(LG, 9번), 크리스 세든(SK)을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해 프로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MVP의 감격을 누린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또한 '라이온 킹' 이승엽(2002~2003년)에 이어 10년 만에 2년 연속 MVP 수상자로 우뚝 섰다.
역대 2차례 이상 MVP를 수상한 선수는 박병호를 비롯해 5차례나 MVP를 거머쥔 이승엽(1997, 1999, 2001~2003)과 선동열(3회, 1986 1989 1990) 장종훈(1991~1992) 김성한(이상 2회, 1985 1988)이 전부다. 또한 연속 수상자는 이승엽과 선동열, 장종훈까지 3명에 불과했다. 박병호가 얼마나 대단한 업적을 남겼는지 알 수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전 경기인 128경기에 4번 타자로만 나서 타율 3할 1푼 8리(450타수 143안타) 37홈런 117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율은 물론 득점(91점)과 장타율(0.602)도 리그 1위. 출루율(0.437)은 이 부문 1위 김태균(한화, 0.444)에 7리 차 뒤진 2위다. 이뿐만이 아니다. 도루도 10개를 기록해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20개)에 이은 2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다.
한편 MVP로 선정된 박병호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2년 연속 프로야구 MVP로 선정됐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