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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이 영화 '붉은 가족'(감독 이주형 제작·배급 김기덕 필름)의 개봉관 확정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붉은 가족'은 남북의 비정한 분단 현실을 그린 영화로,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영화 개봉일을 결정했을 당시부터 온라인 개봉을 염두에 뒀던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붉은 가족'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불법 다운로드라도 많은 관객과 만났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언론시사회 당일에도 아직 상영관이 결정되지 않았던 '붉은 가족'은 현재 CGV 무비꼴라쥬 압구정점, 메가박스 상무점, 메가박스 덕천점 개봉이 확정됐으며 추가 상영관 논의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김기덕 감독은 4일 김기덕 필름을 통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개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의 가치를 알아봐준 CGV와 무비꼴라쥬, 메가박스 극장 관계자 분들께 '붉은 가족' 제작진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를 시작으로 좀 더 많은 극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영화의 따뜻한 메시지를 많은 관객 분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붉은 가족'은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4번째 영화로 남파된 네 명의 간첩들이 남한의 평범한 가족으로 위장해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유미, 정우, 손병호, 박소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6일 개봉된다.
[김기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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