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죽기 살기로 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서 좋다"
손승락이 세이브왕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손승락은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MVP-신인왕 선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세이브 1위로서 상을 수상했다.
2010년부터 넥센 마무리를 맡은 손승락은 올시즌들어 연일 세이브를 쌓았다. 올시즌 성적은 57경기 출전에 3승 2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 이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인 47세이브와 단 한 개 차이였다. 가끔씩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염경엽 감독은 그에 대한 믿음을 이어갔고 손승락 역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손승락은 "지난 겨울에 죽기 살기로 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손승락은 "염경엽 감독님이 항상 숙제를 주셨는데 그것을 하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부럽지 않게 지원을 많이 해주신 이장석 대표님께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낸 그는 "1세이브, 1세이브 할 때마다 부인이 마음을 졸이면서 많이 힘들었다. 이 상을 타서 기쁘고 감사하고 부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넥센 손승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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