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3 프로야구 신인왕의 주인공은 이재학(NC)이었다.
이재학은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최우수신인선수 선정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최우수신인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한 이재학은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위를 차지한 찰리 쉬렉(NC)을 제외하면 토종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이었다.
이재학은 지난 2010년 두산에서 데뷔해 지난 2011년 겨울 2차 드래프트에서 NC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해 퓨처스리그에서 15승 2패 평균자책점 1.55로 남부리그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을 차지, 풀타임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비춘 그는 올해 1군 무대에서 10승 투수 반열에 오르며 신인왕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140km대 꿈틀대는 직구와 '명품 체인지업'의 조화는 그의 '위대한 성장'을 가능케했다. 이재학의 호투 속에 NC도 역사의 페이지들을 채울 수 있었다.
NC는 개막 후 7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이재학의 호투로 창단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재학은 창단 첫 완봉승은 물론 1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등 여러 차례에 걸쳐 팀에 최초 기록을 안겼다.
신인왕 수상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었다. NC는 이재학의 활약 덕분에 1군 데뷔 첫 해에 신인왕을 배출하는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이재학이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하는 사이 NC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NC는 1군 무대 데뷔 첫 해에 7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찰리, 이재학, 에릭 해커 등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최고의 선발투수진이 그 바탕이 됐음은 물론이다.
이날 수상 소감을 밝힌 이재학은 "꾸준히 빛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학의 각오처럼 NC도 꾸준히 빛나는 팀이 될 수 있을까. 이재학과 NC는 앞으로 펼쳐질 화려한 비상의 출발점에 섰다.
[NC 이재학이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2013 프로야구' MVP, 최우수 신인선수, 각부문별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