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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자신의 털 뽑기에 집착하는 아내의 이상한 취미가 고민이라는 김경민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가수 박지윤, 베이비, 서인국, 유키스 수현-케빈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남은 “족집게를 든 아내가 세상에서 젤 무섭다. 아내가 매일 저녁 족집게로 턱수염, 젖꼭지 털을 뽑기 때문”이라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면도를 했더니, 아내가 ‘뽑을 털이 없다’며 흥분해서 화를 내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에 족집게 아내는 “털을 뽑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턱 부분 중간이 손맛이 제일 좋다. 젖꽂지는 당기면 탱탱한 맛이 없다. 축 처진 게 별로다”라며 털 뽑기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정찬우와 선인국의 턱수염을 뽑은 족집게 아내는 “손맛은 정찬우가 좋고, 기분은 서인국이 좋다”는 소감을 전하며, 남편을 상대로 능숙한 털 뽑기 기술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고민남은 “면도 하는 게 훨씬 낫다. 털이 어딘 뽑혀 있고 어딘 안 뽑혀 있기 때문”이라며 “치즈와 우유를 먹은 후 입 냄새 공격을 했는데 아내가 마스크를 쓰고 털을 뽑더라”라고 족집게 아내의 못 말리는 털 뽑기 사랑을 밝혔다.
이에 족집게 아내는 “털 뽑는 게 좋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털 뽑기는 나에게 밥먹고 난 후의 디저트 같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고민남은 족집게 아내에게 “저녁에 털 뽑는데 너무 힘쓰지 말고 2세 계획이라던가 다른 건설적인 일을 하자”고 전했고, 족집게 아내는 “나는 고마워 할 줄 알았다. 여기 앉아있는 것도 너무 당황스럽고 기분도 별로 안 좋다. 그런데 싫다고 하니까 조금씩 줄이겠다”고 개선 의지를 보였다.
[자신의 털 뽑기에 집착하는 아내가 고민이라는 김경민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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