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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택시' 김민교·이종혁, 20년지기 친구의 토크란 이런것

시간2013-11-05 09:59:51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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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민교와 이종혁이 20년 지기 친구답게 우정과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4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김민교와 이종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먼저 택시에 탑승한 김민교는 어린시절 부유했던 과거를 공개하며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민교와 대학시절부터 끈끈한 우정을 나눈 이종혁이 뒤늦게 택시에 올랐고 두 사람은 개그콤비처럼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김민교는 부유했던 어린시절과 어두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께서 종합병원을 운영하셨다. M방송국의 지정병원이어서 드라마에도 자주 나왔던 곳"이라며 "집이 수영장 달린 저택이었고 집사와 정원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교는 "어린 시절 개를 좋아해서 집에서 30마리의 개를 키웠다. 집에 개만 키우는 분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고백했다. 그는 MC들이 "어느 정도로 부유했냐?"고 묻자 "짜장면이 500원이었던 시절에 하루 용돈이 1만원이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김민교가 고등학교 때 아버지는 사기를 당해 빚쟁이에 쫓기다 스님이 됐다.김민교는 "군대 첫 휴가때 아버지를 만났는데 아버지께서 '이제 나는 중이 되기로 했으니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고 스님으로 불러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 때문에 몇 년 동안 아버지를 안만났다"고 터렁놨다.

이후 김민교의 아버지는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김민교는 "아버지께서 췌장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을 때 잘 사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다. 어떻게든 즐겁게 해드리고자, 분수에 맞지 않은 짓도 했다"고 말하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어두웠던 이야기도 잠시, 김민교는 93학번 대학동기였던 이종혁과 함께 과거의 추억을 되새기며 우정을 과시했다. 김민교는 처음 "(이종혁을 봤을 때) 대학동기 중에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이종혁은 "그 이야기는 그만해"라고 다그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종혁은 "당시 김민교가 눈에 띄었다. 꽁지머리에다가 얼마니 같은 후줄근한 양복을 입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김민교는 "이종혁의 별명이 급성무였다. 중국 유명배우 금성무 때문에..."라고 했다.

대학동기였던 이종혁과 김민교는 배고팠던 연극배우 시절, 홍보현수막을 올릴 돈이 없어 직접 포스터를 붙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들은 대형을 맞춰서 대학로를 활보하며 서로의 수신호와 눈빛만으로 포스터를 붙였던 때를 생생하게 재연했다.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 이종혁과 김민교는 당시를 완벽하게 재연해내며 찰떡궁합과 우정을 뽐냈다.

한편 오는 11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 311회에서는 최근 결혼한 김미려와 정성윤이 출연할 예정이다.

['택시' 출연한 김민교, 이종혁. 사진 = CJ E&M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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