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황보관(48)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을 위해 이광종(49)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서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금메달 가능성과 참가팀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광종 감독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은 2009년부터 연령별 청소년대표팀을 이끌며 세계대회서 준수한 성적을 거둬왔다. 2009 나이지리아 17세 이하 월드컵 8강, 2011 콜롬비아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을 비롯해 최근에는 2013 터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무명에 가까운 선수의 재능을 이끌어내는 지도력이 탁월하다. 2009년 17세 이하 월드컵에선 손흥민(레버쿠젠), 김진수(니가타)를 지도했고 터키월드컵에서 함께한 류승우는 대회가 끝난 뒤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황보관 위원장은 “한국에 좋은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면서 이번 아시안게임 감독을 선임하는게 매우 어려웠다”면서 “지난 청소년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자 이광종 감독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광종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아시안게임까지다. 그러나 대회 성적에 따라 2016년 브라질올림픽까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황보관 위원장은 “아시안게임에서 분명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다음 올림픽까지 준비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광종 감독은 “86년 아시안게임 이후 우승을 못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은 아시아에서 톱 레벨에 있다. 이번에 선수들과 손발을 잘 맞추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금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황보관 기술위원장.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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