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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정난(42)이 결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정난은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 웨딩홀에서 진행된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캐릭터와 실제 내 성격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고백했다.
김정난은 '세결여'에서 평범한 외모에 성격은 교만하고 돈에 대한 집착이 많은 정태희 역을 맡았다. 정태희는 결혼이 하고 싶지만 아직 미혼이며 미운 성격이 더 뒤틀어저 은수(이지아)에 대한 시기와 모략질을 일삼는 인물이다.
김정난은 "믿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연기하기가 쉽지 않다. 극중 캐릭터는 나이 마흔이 넘도록 시집을 못가고 올케인 은수가 난 한 번도 못 갔는데 결혼을 두 번씩이나 하고 사랑받고 이런 것에 같은 여자로서 질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히스테리가 마땅히 자기가 열심히 일을 하는 여자면 모르겠는데 마땅히 일도 없고 그냥 백수로 살면서 집안에 있는 돈, 엄마한테 매일 '돈 줘'가 입버릇이다"며 "돈 타다가 나가서 명품백 사지르고 꾸미는데 치중하는 전형적인 된장녀다"고 밝혔다.
김정난은 "그래서 참 여자는 일을 해야 하는 것 같다. 일을 안 하면 집에서 노니까 굉장히 히스테릭해지고 그걸 주변 사람들한테 풀면서 못되게 군다"며 "실제로 나는 일을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외로울 틈도 없었고 외로움을 느낄 시간조차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어찌 어찌 하다보니 지금까지 이렇게 혼자 살고 있는데 사실 지금 크게 아쉽거나 결혼에 대해 절박한 것은 솔직히 없다"며 "물론 좋은 사람이 생겨 친구처럼 살아가는게 좋긴 한데 극중 캐릭터와는 정말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작품이다. 오는 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배우 김정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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