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대승적 차원에서 마무리투수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오승환이 최대한 좋은 대우를 받고 해외 무대에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오승환은 2013 시즌을 끝으로 8년차 대졸 선수 FA 신청 자격을 얻었다. 국내에서 FA가 될 수 있는 권리다. 반면 해외진출이 가능한 9년차 FA 신청 자격을 얻지는 못했다. 따라서 오승환이 이번 겨울 미국 혹은 일본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프로야구 규약상 구단 동의가 필요하다.
삼성은 올해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 과정에서 오승환이 크게 기여했다. 이에 삼성은 오승환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보여준 출중한 기량을 해외에서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최대한 좋은 여건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해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KBO 규약에 따라 풀타임 9년을 채우지 못한 오승환이 해외 진출을 하려면 국내 FA 신청을 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뒤 국내로 돌아올 경우엔 삼성에서 뛰게 된다.
한편 지난 2005년 입단한 오승환은 한국에서 보낸 9시즌(FA 자격 기준 8시즌) 동안 444경기에 등판해 28승 13패 11홀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시리즈 11세이브, 포스트시즌 13세이브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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