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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특별한 전지훈련이다.
손연재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향했다. 본격적인 2014시즌 준비를 위한 전지훈련이다. 손연재는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최대목표다. 내년 아시안게임은 2016년 리우 올림픽의 전초전이란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지난해와는 달리 시즌 준비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다. 손연재는 이번 전지훈련에 어머니 윤현숙씨와 동행했다.
손연재의 소속사 IB스포츠는 “연재가 이번 전지훈련에 어머니와 동행한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높이고, 내년 준비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손연재는 이제까지 러시아 전지훈련을 할 때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홀로 참가했었다. 손연재가 러시아 전지훈련 초창기 시절 언어나 적응 문제로 고생했다는 경험담은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엔 어머니와 함께 동행하는 전지훈련이라 그 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레 도착하자마자 곧장 노보로브스크 훈련장으로 이동한다. 예전엔 엘레나 코치가 있었던 숙소에 묶었으나 이번엔 따로 아파트를 임대했다고 한다. 임대한 아파트에서 손연재와 어머니가 같이 지내는 방식이다.
IB 스포츠 관계자는 “손연재는 당분간 귀국 일정이 없다. 12월 말에 한 차례 일시 귀국을 할 수는 있는데 사실상 내년 시즌까지 계속 러시아에 머문다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장기 전지훈련. 향수병에도 빠질 수 있고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아무래도 어머니와 함께라면 주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다. 음식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손연재가 내년 시즌에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 시즌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서 5위를 차지했고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월드컵 시리즈서도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경쟁자는 여전히 많다. 유럽 강호는 물론이고 덩센유에(중국)라는 강력한 라이벌도 존재한다. 이들을 확실히 제치기 위해선 훈련 밖에 없다.
일단 손연재는 내년 시즌에 사용할 프로그램과 음악을 확실하게 결정한다. 이후엔 엘레나 코치와 함께하는 지옥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어머니 윤현숙 씨라는 존재도 있기 때문에 손연재의 이번 러시아 전지훈련의 효율성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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