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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뉴욕 양키스가 FA 최대어 카노의 빈 자리를 필립스로 채울까.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CBS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양키스가 브랜든 필립스에 대해 신시내티 레즈에 문의했다. FA 2루수 오마 인판테에 대해서도 알아봤다"고 밝혔다. 현재 팀의 2루수인 로빈슨 카노가 팀을 떠날 것에 대비한 포석이다.
추신수(신시내티 레즈), 재커비 엘스버리(보스턴 레드삭스) 등과 함께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카노는 양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이번에 팀을 떠날지도 모른다. 카노와 새 에이전트인 제이지(Jay Z)는 총액 3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알렉스 로드리게스로 인해 장기계약에 부담을 느끼는 양키스 입장에서는 카노를 잡는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카노가 떠나는 상황까지 대비해 다양한 카드를 준비 중이고, 그 중 카노의 공백을 가장 덜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선택이 바로 필립스다.
우타자 필립스는 올해 좋은 좌타자들이 즐비했던 신시내티에서 무게중심을 잡으며 생애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151경기에 출전한 필립스는 타율 .261, 출루율 .310에 그쳤지만 18홈런 103타점으로 찬스에 강한 모습(득점권 타율 .338)을 보였다.
지난해 신시내티와 6년간 7250만 달러의 금액에 연장 계약을 맺은 필립스는 오는 2017년까지 신시내티에서 뛴다. 양키스가 필립스를 데려오려면 다른 선수를 내주고 트레이드를 해와야 한다. 양키스는 외야수 브렛 가드너가 포함된 패키지를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유력하다.
카노를 놓치고 필립스마저 데려오지 못하게 될 경우, 양키스는 다른 2루수들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에는 필립스 외에도 댄 어글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하위 켄드릭(LA 에인절스) 등의 2루수들이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 수 있다.
[브랜든 필립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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